사막여행 us



그야말로 엠티였는데 배경이 사막이었다



이것이 사막의 읍내.
주유소 옆의 정비소에서는 장발 및 긴 수염에 간지터지는 레드넥패션을 한 듀드 둘이서 앉아서 쉬고 있었다. 사막의 스피릿이 느껴졌음. 나름 일년간 수염을 기르고 있던 친구가 수염 길이에서 깨갱하고 짜졌다.




사막 한 가운데에는 개념미술같이 생긴 태양계 모형과 왠 뜬금없는 일본식 젠 정원이 있었다. 젠 정원 앞에는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었고 근처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의 문은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문제가 있으면 전화달라는 문구 및 전화번호와 함께.







밤에는 별들이 너무 많아서 누워서 별만 보고 싶었다 깜깜한 와중에 사막 한가운데를 걸을때도 하늘만 보고 걸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별똥별도 봤다. 넷 중에 셋이 각자 다른 별똥별을 보았다. 그렇게 몇시간을 걷다가 새벽 네 시 반에 데니스로 들어가서 괴식을 먹은건 안자랑... 사막의 밤은 듣던대로 몹시 추웠다.




해골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곳. 한국의 어느 산의 갓바위가 생각났다. 바위가 어떤 사물을 닮았다고 이름을 붙이고 유명해 지는건 만국공통인듯.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이상했다.
인간은 도무지 이상하기 짝이 없어. 특정한 바위가 뭔가를 닮았다고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팻말을 붙여놓질 않나. 사람들은 거기에만 몰려가서 사진을 찍어대질 않나. 라고 덤덤하게 말했더니 친구 둘이 마구 웃었다.



다시 또 와야지!

some are photographed by Jessica Kao and Teejay Dili Osuhor

덧글

  • 바람뫼 2012/11/25 06:18 #

    웬지 일년에 몇명씩 행불자가 나올 분위기네요. 길도 모르고 황야에 들어갔다가 아사, 라든가. 'ㅅ'
    전기도 없던 시절엔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을까요.

    뭐 가만히 땅에 박혀 있는 돌에도 사연 만들어서 명소 만들곤 하죠.
    그런데 저 바위는 설명 읽기 전에 한눈에 뭔가 사람 얼굴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꽤 그럴싸 해 보입니다. ^^
  • nadine 2012/11/25 07:50 #

    그 바위에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전혀 사람얼굴같지 않아서 실망합니다 ¯_(ツ)_/¯
  • kidsmoke 2012/11/25 16:01 #

    아니 여기가 어딥니까 아름답네요!!
  • nadine 2012/11/26 09:54 #

    남캘리포니아의 트웬티나인 팜스라는 곳입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에요.
  • kidsmoke 2012/11/26 15:04 #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이라 하시니 설명이 확 와닿네요! ㅋㅋㅋ
  • 라시드리다 2012/11/25 17:13 #

    아름답네요 ㅠ,ㅠ 보는 건 편하지만 꽤 힘들 것 같아요 ;ㅅ;
  • nadine 2012/11/26 15:14 #

    그래봤자 미국이라서 차로 다닐 수 있으니 뭐 하이킹할 각오가 아니면 딱히 걷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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